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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 준공…세계 최초 CVD 그래핀 필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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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산업 위기 속 지역경제 활력 기대

    산업부 “그래핀 산업 다방면 지원할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그래핀스퀘어가 18일 포항공장 준공식을 열고 세계 최초로 신소재인 그래핀 필름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데일리

    그래핀스퀘어가 18일 진행한 포항공장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기반실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 (왼쪽 7번째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사진=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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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그래핀스퀘어는 이날 경북 포항 남구 포항공장에서 이곳 완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단층 배열 구조로 얇으면서도 강도와 열·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신소재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나 터치스크린, 태양전지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금속 표면에 탄소가스를 증착시키는 화학기상증착법(CVD)를 통해 그래핀 대량 합성기술을 구현한 기업으로 이곳에서 연 30만제곱미터(㎡) 규모의 그래핀 필름을 양산할 계획이다.

    정부와 경북도, 포항시는 이곳 공장이 포항의 전통 주력 산업인 철강업계의 어려움 속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철강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탓에 올 8월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 포항시를 그래핀 산업 선도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올 9월엔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을 정부 차원에서 보호하고 지원하는 첨단기술로 지정하고, 이번 공장 이전에도 총 110억원(지자체 22억원 포함)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도 김성열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등 정부·지자체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이곳의 성공 운영을 기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등 협력업체 관계자도 함께 했다.

    김성열 실장은 “그래핀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소재”라며 “정부는 응용처 발굴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그래핀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포항의 그래핀 공장 유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성공적 국가균형성장 모델”이라며 “각 지역이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도록 5극3특 전략 아래 인프라와 정주여건 개선과 보조금 한도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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