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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빚투 ‘삼전 1.4조·SK하닉 1.1조’ 역대 최대…사천피 무너져도 ‘반도체 줍줍’ 개미는 상승 베팅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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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초 삼전·SK하닉 동시 빚투 1조 시대 개막

    韓 증시 신용공여 잔고 26.6조…연일 신기록 경신

    ‘AI 버블론’發 주가 하락에도 개미 반도체株 ‘저가 매수’ 강력

    헤럴드경제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신동윤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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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이자 ‘반도체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빚투 규모가 사상 최초로 1조원 선을 돌파했고, 앞서 1조원 고지에 선착한 삼성전자 빚투 규모는 1조4000억원 선까지 넘어서며 ‘미증유(未曾有)’의 수준에 도달하면서다.

    반도체주(株) 투톱은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인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신용공여) 잔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맨 앞에서 이끄는 셈이다.

    19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신용잔고 금액은 1조144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SK하이닉스 빚투 규모는 1조40억원을 찍고 역대 처음 1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올해만 248.48%(17만3900→60만6000원) 급등한 강세장 속에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빚투 규모는 무려 3.62배나 폭증했다. 2153억원으로 빚투 규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28일(주당 19만9300원)과 비교했을 때는 8개월 만에 5.32배나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에 앞서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1조406억원을 찍으며 11개월 만에 빚투 규모 1조원 벽을 먼저 돌파한 삼성전자의 신용잔고 금액은 전날 기준으로 1조4383억원까지 치솟았다. 11월 들어 한 번도 1조원대 아래로 내려온 적 없는 삼성전자 빚투 규모가 1조4000억원대까지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

    헤럴드경제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코스닥 지수는 23.97포인트(2.66%) 내린 878.70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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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개월간(8월 18일~11월 18일) 종목별 신용잔고 금액 증가액을 집계했을 때도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1위(7440억원), 삼성전자가 2위(7072억원)를 차지했다.

    시총 기준뿐만 아니라 신용잔고 금액 기준으로도 국내 증시 ‘톱(TOP)2’가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이어지는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 사상 최대치 신기록 행진을 맨 앞에서 이끄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신용공여 잔고는 26조6029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의 빚투 규모가 16조7432억원에 이르며 역대 가장 큰 수치를 찍었다.

    주목할 지점은 ‘AI 거품론’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도 ‘야수의 심장’을 지녔단 평가를 받는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노리며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베팅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들어 개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4조6335억원, 2조350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SK하이닉스 5조7799억원 순매도·삼성전자 1조6484억원 순매도) 투자자가 매섭게 팔아 치운 물량을 적극적으로 받아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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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로 장 마감,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8%, 5.94% 내린 9만7800원, 5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개인 투자자는 각각 918억원, 5249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국내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한때 ‘6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60만원대)’, ‘10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0만원대)’였던 두 종목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매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양대 반도체주를 향한 개인의 이 같은 상승 베팅 밑바탕엔 국내외 증권가에서 한목소리로 내놓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공급 가격 상승세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란 큰 시나리오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변화한 것은 없다. 내년도 높은 데이터 센터 향(向) 수요와 공급 부족, 계약 기간 연장과 가격 상승 가속화 등 낸드(NAND)를 둘러싼 투자 아이디어에도 변한 게 없다”면서 “D램 산업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목격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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