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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우리은행, 1,710억 PF 정상화로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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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

    우리은행이 약 17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은행권 최초로 자체 조성한 PF안정화펀드를 활용해 부실 사업장을 회복시킨 사례다.

    우리은행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일대에서 진행된 '케이스퀘어 성수 오피스 개발사업'의 본PF 대출 주선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연면적 약 2만9400㎡, 지하 6층에서 지상 10층 규모의 업무 및 상업시설 개발 프로젝트다. 시행사의 부도로 개발이 중단됐던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PF안정화펀드를 토대로 해당 자산을 경매와 공매 과정을 통해 인수했다. 이후 무신사를 전략적 출자자 겸 주요 임차인으로 유치하고, KCC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여 사업을 정상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금융그룹이 정부의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 정책에 맞춰 그룹사 공동 출자로 만든 PF안정화펀드에서 나온 첫 성과다. 우리은행이 금융주관사 역할을 맡아 전 과정을 주도했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금융캐피탈이 대주단으로 참여하여 그룹 내 협업을 이뤘다. 이를 통해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정상화에 기여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 초에는 1000억 원 규모의 'PF안정화펀드 2호'를 추가 조성했다. 이로써 총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며 경매 및 공매 사업장 인수자금 등 시장 유동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PF 사업의 구조조정 및 재구조화 모델을 금융권이 주도적으로 실현한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 PF 시장 안정화를 위해 그룹 자회사와 협력해 시장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금융 생태계 확립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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