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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코인ㆍ비상장주식 투자를 빙자 투자리딩 사기 조직원 118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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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전문가 사칭하고 허위 투자 화면 제시

    피해자 284명으로부터 245억원 편취

    헤럴드경제

    투자 리딩방 범죄조직 통장모집책으로부터 압수한 타인휴대폰과 신분증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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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부산)=이주현 기자] 부산경찰청은 허위 비상장주식 사이트를 개설하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284명의 피해자로부터 총 245억원 상당을 편취한 투자 리딩방 범죄조직의 콜센터 관리자 A씨(20대·남) 등 1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책, 조직관리팀, 콜센터, 자금세탁책, 유인책, 통장모집책 등 역할을 세분화해 체계적인 범죄 조직을 구성하고, 허위 사이트를 개설한 뒤 가상자산·비상장주식 투자 시 원금 보장 및 고수익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SNS 광고 등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이후 투자전문가를 사칭하고 미리 제작해둔 허위 투자 화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속여 245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직은 국내를 거점으로 범행을 벌였으며, 범죄 수익은 고급 외제차·명품·귀금속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는 등 호화생활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사무실에서 현금 1960만원과 9089만원 상당의 명품 43점 등 총 1억1049만원 상당의 현물을 압수했으며, 피의자 소유 부동산 6억76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의 인용 결정을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서민 재산을 노리는 투자 리딩방 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원금 보장 및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 심리를 악용하고, 초기에 일부 투자금을 환급해 신뢰를 유도하는 수법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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