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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이 실장의 역할 확대와 함께 CJ의 조직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CJ는 이날 40명의 신임 경영리더를 승진 발탁했는데 이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전체의 45%가 1980년대 이후 출생자이며 30대 리더도 5명 포함됐다.
특히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여성 임원이 11명으로 늘면서 전체 여성 임원 비중은 19%까지 높아졌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과 커머스부문에서는 여성 임원이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등 사업 특성에 맞춘 인재 구성이 확대됐다.
CJ는 이번 인사와 함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포트폴리오 전략, 미래전략, 사업지원, HR 등 핵심 기능을 그룹 단위로 명확히 분리해 유사 기능을 통합하고 협업 구조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각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특히 미래기획그룹은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도약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며 CJ 해외 성장 전략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한다.
재계에서는 이 실장이 미래기획그룹을 이끌게 된 것을 두고 CJ의 미래를 준비하는 신호로 해석한다. CJ제일제당의 K-푸드 글로벌 확장, CJ ENM의 콘텐츠 사업 재정비, 올리브영의 아시아 진출 강화 등 계열사들의 해외 전략이 동시에 전개되는 상황에서 그룹 차원의 미래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CJ가 인재와 조직 모두를 미래·글로벌로 정렬하며 그룹의 중기 전략 달성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선호 실장의 영향력도 이에 비례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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