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가운데), 오기형 코스피5000특위위원장(맨 왼쪽),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월27일 서울 영등포구 KRX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코스피 사상 최초 4000 돌파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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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기업 970곳 중에 최근 3년간 자기주식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곳은 108개사이며, 보유 자기주식을 일부라도 소각한 기업은 1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이에스지(ESG)기준원이 공개한 국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등급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자기주식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상장사 970곳 중에 108곳으로 나타났다. 10~20% 보유한 기업은 73개사, 20~30% 보유 기업은 24개사, 30% 이상 보유 기업은 11개사였다. 이 중에서 보유한 자기주식을 일부라도 소각 실행한 기업은 18개사에 불과했다.
배당 실적을 보면 상장기업의 현금배당총액은 2023년 43조6천억원(배당성향 17.04%)에서 2024년 48조3천억원(25.95%)으로 증가했다. 중간·분기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83개사로 나타났다. 이에스지기준원은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 등 배당세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배당 확대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에스지기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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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절차의 경우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 방식을 도입·실시한 기업은 970개사 중 173개사(유가증권 146사, 코스닥 27사)로 확인됐다. 2023년 대비 12.5% 증가했다. 배당정책에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확산되면서 총 963개사 중 209개사(유가증권 176개사, 코스닥 33개사)가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표와 목표 설정을 포함해 3년 이상의 배당정책을 수립한 회사들이다. 그러나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한 기업 209개사 중에 실제 이행 여부를 공개한 기업은 62개사(약 29.7%)에 그쳤다. 이에스지기준원은 “배당정책을 수립·공개하는 기업 수는 늘고 있으나 주주가 정책 이행 여부를 직접 측정하기 어렵고, 상당수의 정책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라며, “배당정책을 공개한 이후에는 이행 여부를 명확히 제시하고, 미이행 시에는 사유 및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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