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장군 진급했지만, 계엄 여파로 미뤄져
앞서 삼정검 수여 지연으로 '주차장 수령' 논란도
이재명 대통령 순방 등으로 국방장관이 대신 수여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됐다. 통상적으로는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군 진급 신고를 받으며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지만, 이번에는 안 장관이 대신 수여했다.
국방부는 “올해 초 시행 예정이었던 삼정검 수여식은 비상계엄 후속 조치 등의 상황에 따라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했다”면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등으로 인해 친수가 제한되고, 이미 대상자들이 10개월여의 장기간 삼정검을 수여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급자의 명예, 군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더 늦지 않게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해 국방부 장관이 위임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삼정검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삼정검을 받은 장군들이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삼정검을 받은 이들은 2023년 및 2024년 진급에 선발된 인원 중 2024년 6월 1일 이후 ‘진급 명령’이 발령돼 준장으로 진급한 장군들과, 2024년 진급에 선발됐지만 아직 진급 명령 발령 전으로 ‘준장(진)’인 자들이다.
장성 대상 대통령 하사품은 총 3종이다. 삼정검과 지휘봉, 수치가 있다. 이 중 수치는 끈으로 된 깃발로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 수여한다.
특히 삼정검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사명감을 고양하기 위해 1983년부터 대통령 재가 직위인 중요부서장에게 수여한 이후 1987년부터 준장 진급장성에게 수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검인 사인검의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삼정검은 육·해·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준장 진급자에 대한 삼정검 수여는 2017년까지는 장관이 수여하다가, 2018년부터 대통령 주관으로 매년 연초에 1회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 시행 예정이었던 삼정검 수여식은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미뤄졌다. 이에 지난 5월 이들에게 국방컨벤션 지하주차장에서 삼정검을 수령하라는 공문이 하달되기도 했지만, ‘푸대접’ 논란이 일자 취소됐다.
안 장관은 삼정검 수여식에서 진급자 및 가족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각급부대의 지휘관으로서 우리 군이 명예와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 장군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