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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박승원 광명시장 "내년 재정 운용 중심은 민생경제·기본사회·지속가능성·미래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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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시정연설…내년도 예산안 1조3471억원으로 18.8% 증액

    "더 유능한 광명으로 도약…모두 함께 잘사는 도시 향해 나아갈 것"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이 "더 유능한 광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민생·미래·지속가능 성장을 담은 내년도 예산 운용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경제

    박승원 광명시장이 19일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시정 연설을 통해 '더 유능한 광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민생, 미래, 지속가능성을 담은 예산 운용 계획을 밝혔다.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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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시장은 19일 열린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민선 8기의 숱한 파고 속에서도 광명은 사람 중심의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며 도시의 회복력을 증명해 왔다"며 "모두 함께 잘 사는 광명을 향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는 올해 본예산 대비 18.8% 늘린 1조3471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박 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재정 운용의 중심축으로 ▲민생경제 회복 ▲기본사회 강화 ▲도시의 지속가능성 ▲미래산업 육성을 제시하며 "성장 제일주의를 넘어 사람 중심 가치와 미래세대 책임을 기준으로 예산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497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민생경제 회복 분야에서는 지역화폐인 광명사랑화폐 발행에 136억원을 투입하고 인센티브율을 유지 또는 늘려 지역경제 회복을 꾀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특히 '가족 외식비 10% 캐시백' 사업을 새로 마련하고 ▲사회적경제혁신센터 조성 ▲공공형 팝업스토어 운영 ▲지역 브랜드 '굿모닝 광명' 확산 등에 나선다.

    일자리 분야에는 313억 원을 확보해 청년·중장년·신중년·장애인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고용안전망을 구축한다. 맞춤형 취업지원, 능력개발, 노동권익센터 운영,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등 노동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생애주기별 지원에 502억원을 투자한다. 시민 제안에서 출발한 '도서구입비 10% 캐시백'을 추진하고 출산축하금, 아이조아 첫돌,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주요 생애주기 정책을 유지한다.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언제나 어린이집', '온종일 도서관 학교' 운영도 이어간다. 어르신을 위한 제철과일 지원, 스마트 돌봄, 시니어행복센터 조성 등 일상의 돌봄 안전망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탄소중립·정원도시 실현에는 459억원을 배정했다. 기후주간 운영, 기후의병 확대, 기후인권도시 조성 등 시민참여 기반의 기후정책을 강화하고 공공시설 그린리모델링,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 확대 등 탄소 감축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녹색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 도시 녹색공간 확충을 위해 ▲소하문화공원(150억원) ▲가학산 수목원(24억원) ▲광명5동 도시숲(11억 원) ▲자경마을공원(10억원) 사업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분양을 시작하는 한편, 투자유치 보조금과 기업박람회 등을 신규 추진한다. K-혁신타운 건립, 광명하안2공공주택지구 부지 조성, 광명시흥 신도시 보상 등 주요 개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급증하는 통행량에 대응해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과 출근형 공공버스 등 광역·대중교통 확충도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광명은 위기 속에서도 길을 찾아왔고, 혼란 속에서도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온 도시"라며 "이번 예산이 더 높은 광명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9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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