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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대전 중구, 2026년도 예산안 7,228억 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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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성 기자]
    국제뉴스

    대전 중구가 2026년도 예산안을 7,228억 원 규모로 편성해 19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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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 중구가 2026년도 예산안을 7,228억 원 규모로 편성해 19일 중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389억 원(5.7%) 증가한 수치로, 주민주권 행정 강화와 원도심 재생, 지역경제 회복을 핵심 목표로 재정을 배분했다. 예산은 일반회계 7,176억 원, 특별회계 52억 원으로 구성되며 사회복지 분야는 4,875억 원으로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중구는 2026년을 주민주권도시 도약의 해로 삼고 자치 기반 확립에 나선다. 동장 주민추천제 확대, 주민특화사업비 지원, 주민자치회 전환 등을 통해 주민이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강화한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중심의 공동체 활동과 사회적경제 조직 연계도 확대해 참여 기반을 넓힌다.

    원도심 재생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정비사업 신속지원센터 역할을 확대해 절차 투명성과 속도감을 높이고 태평·유천·문화동 일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240억 원을 포함한 총 481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보행환경, 공원, 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2,630세대 주택 공급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할 전망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중구 미술축제'를 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단재 신채호 생가지와 근대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관광객 참여도를 높인다. 보문산과 원도심을 잇는 'D-Trail Race'는 도시·자연·문화를 결합한 스포츠 관광축제로 육성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중구통' 플랫폼 고도화, 소비데이터 기반 인센티브 체계 마련, 골목형 상점가 확장, 전통시장 현대화 등을 추진해 지역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한다. 출산장려금과 복지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 흐름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지속된다.

    복지 정책은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방문 건강·한의·물리치료 서비스 확대, 위험군 데이터 기반 선제적 지원, 돌봄매니저 운영, 이동 취약계층을 위한 '중구 온마을 콜택시' 운영 등이 포함된다.

    부사동 옛 남대전등기소 부지에 조성 중인 노인복지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트램 2호선 공사 구간의 혼잡을 선제 관리하고 석교·호동·옥계 일대 교통취약지에 마을순환버스를 신설한다. 자원순환 정거장 '중구모아' 확대 운영과 주민참여형 클린하우스 도입 등 생활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도 지속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2026년 예산은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중구 재도약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주민주권 행정을 강화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모두가 행복한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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