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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육계값 떨어졌는데 치킨 가격 왜 오르나…소비자단체 "납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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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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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가 부담이 줄었음에도 가격을 올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9일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7개 브랜드가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음에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 프랜차이즈 납품가격은 2023년보다 평균 7.7% 낮아졌다. 이 같은 흐름은 개별 브랜드의 원가율에서도 확인된다. 네네치킨의 매출원가는 전년 대비 17.9% 줄었고 굽네치킨과 bhc 역시 각각 11.8%, 9.5%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에서 협의회는 문제를 제기했다. 협의회는 "본사들이 배달앱과 매장 간 가격을 다르게 적용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고도구체적인 가격 산출 구조나 적용 기준, 가격 차이 폭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권장소비자가격조차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는 투명성 부족이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의회는 "구매 경로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명확히 알리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가격 체감 불신은 더 커질 것"이라며 가격 정보 공개와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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