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영국 물가상승률 3.6%로 둔화…내달 금리인하 관측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19일 런던의 슈퍼마켓을 방문한 리브스 재무장관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달 연 3.6%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하며 전월(3.8%)보다 낮아졌다.

    CPI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면밀히 관찰하는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10월 4.5%로, 전월(4.7%)보다 낮아졌을 뿐 아니라 전문가 전망치(4.6%)도 밑돌았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3.4%로, 전월(3.5%)보다 낮아졌다.

    26일 발표될 정부 예산안을 둘러싸고 증세가 포함되면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BOE가 다음 달 18일 열릴 통화정책위원회에서 3.75%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선물 시장에는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85%로 반영돼 있다.

    로이터 통신이 이달 13∼18일 조사한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61명 중 48명(79%)이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54%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웃도는 가운데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에 그치는 등 성장 둔화로 금리 인하 압박도 받고 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물가 상승률 둔화는 전국 가계와 기업에 희소식"이라면서도 "생활 물가는 여전히 전국 가정에 큰 부담이므로 다음 주 예산안에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리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