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큰기러기서 H5N1
서울, 예찰·이동제한 조치
이번에 확진된 큰기러기는 지난 13일 시민 신고로 구조됐으며, 서울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중 신경증상을 보이다 폐사했다.이후 센터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지난 15일 H5 항원이 검출됐고 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진됐다.
큰기러기. 국립생물자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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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시는 발견지점과 주변 서식지에 대한 소독 및 예찰을 강화했다. 의심 신고 직후 서대문구와 함께 검출지점을 소독했으며, H5 항원이 확인된 이후에는 차단구역을 설정하고 소독·통제를 확대했다.
또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예찰과 방역을 강화했다. 고병원성 확진에 따라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류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이동제한은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 이후 임상 및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
시는 인체 감염 예방을 위해 폐사체 신고·이송·검사에 참여한 관련자 정보를 감염병관리과에 전달해 능동감시 중이다. 또한 반경 10㎞ 이내 야생조류 서식지에서의 탐조 활동·생태교육 프로그램 및 행사는 중단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검출 장소 반경 10㎞ 내). 서울시 |
한편 정부의 고병원성 AI 위기단계가 지난달 27일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서울시는 가축방역 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정원도시국장(AI 방역대책본부장)은 "국내에서 AI 인체 감염 사례는 없지만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및 분변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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