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사옥 '네이버 1784'./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그룹 편입 협상에 돌입한 두나무가 기업가치를 네이버파이낸셜의 3배로 인정받을 전망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르면 오는 26일쯤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에 대한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로 알려졌다. 양사 가치를 각각 15조원, 5조원 안팎으로 본 시장 예상과 맞아떨어진다.
이사회 이후 주주총회 특별결의는 최대 고비로 꼽힌다.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절차다.
두나무의 지분은 송치형 회장(25.5%)과 김형년 부회장(13.1%) 외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우리기술투자(7.2%)·한화투자증권(5.9%)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증권가는 두나무 흡수를 네이버그룹의 호재로 평가하면서도 최종 성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주간 이해관계가 막판 변수라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네이버(NAVER)에 대한 보고서에서 "두나무 인수를 내년 안에 무사히 마무리한다면 실적이 더해지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금리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내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액이 올해보다 늘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반영하면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커머스·핀테크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토큰증권 시장으로의 진출 등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밝혔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