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의 탑승객 267명 전원이 구조됐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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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의 탑승객 267명 전원이 구조됐다.
20일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7분쯤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한 승객 246명(성인 240명, 소아 5명, 유아 1명)과 승무원 21명 등 탑승자 267명이 모두 구조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 10분 만이다.
전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2만6000t(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해경은 경비함정 17척, 연안구조정 4척, 항공기 1대와 서해특수구조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모든 승객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한 뒤 구조를 시작했다.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부상자 등 80명은 우선적으로 구조돼 목포로 이송됐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은 순차적으로 이동했다. 다만 선내에는 승무원 21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허리 통증 등 경미한 부상 외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좌초 당시 충격으로 지금까지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해역은 장산도와 족도 등 무인도가 밀집한 좁은 수로로, 남쪽 해역에는 암초와 바위섬이 띠 형태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만조·간조에 따라 암초가 수면 위로 드러나거나 잠기며, 조류가 복잡하게 흐르는 바다 특성상 항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좌초 위험이 높은 곳으로 전해진다.
해양경찰은 퀸제누비아2호의 선수(배의 앞부분)가 족도 인근 암초 위에 걸린 형태로 좌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퀸제누비아2호는 2021년 12월 10일 취역한 대형 여객선이다. 최대 여객 정원은 1010명이며 적재용량은 3552톤이다.
지난 19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승객 26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 /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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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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