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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중앙지검장에 ‘대장동 항소 포기’ 관여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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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고위간부 인사… 檢내부 “보은성”

    동아일보

    박철우 중앙지검장


    법무부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관여한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54·사법연수원 30기)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령하는 등 19일 원포인트성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는 이날 수원고검장과 광주고검장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었던 이정현 검사장(27기)과 고경순 검사장(28기)을 각각 고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전국 특수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으로는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2단 부장검사(32기)가, 서울고검장 권한대행을 맡게 되는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32기)이 각각 검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맡게 됐다. 부임일은 21일이다.

    박 중앙지검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시한일이던 7일 “항소하겠다”고 했던 서울중앙지검 수사·공판팀에 재검토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사건 공소 유지를 맡았던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박 검사장이) 불허 이유에 대한 설명 없이 재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검사장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 부인해 왔다.

    법무부는 “조직의 안정 및 인적 쇄신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검찰 내부에선 조직적인 반발은 없었지만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따른 보은성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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