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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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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광산구의원 의정대상 '뒷말'…시상단체 대표, 부정선거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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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의장 "반납하겠다"·강한솔 의원 '노코멘트'

    연합뉴스

    의정대상 받은 광주 광산구의회 김명수(오른쪽 첫번째)·강한솔(왼쪽 두번째) 의원
    [김명수 광산구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 의장과 의원이 지역 시민단체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가 구설에 올랐다.

    시상한 시민단체 대표가 부정 선거론을 주장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20일 광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 김명수 의장과 강한솔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광산구 지역경제활력센터에서 시민단체 '광산시민연대'가 수여하는 의정대상을 받았다.

    지역사회 발전과 구정 전반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는 취지였지만, 시상단체인 광산시민연대 대표의 활동 이력 탓에 뒷말이 나왔다.

    이 단체를 6년째 이끄는 임한필 수석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후에 앞장서 부정 선거론을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광주시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 시민사회 활동가는 "어떤 시민단체든 대표자의 가치관이나 철학이 활동해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단체의 정체성이 되기도 한다"며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이 이끄는 단체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면 적어도 부정선거론을 묵인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장은 "부정 선거론을 주장한 대표의 전력을 알지 못했다"며 상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광산시민연대는 1998년 지역 활동가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임 대표는 13∼15대 수석대표직을 연임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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