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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국립암센터,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치료 한·미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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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국립암센터는 신경과와 희귀난치암연구과의 김호진 박사 연구팀이 '2025년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신경교세포-면역세포 상호작용 규명 및 치료 표적 연구'다.

    공동연구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브리검 여성병원이 참여하며 총 4년간 6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올해 사업 경쟁률은 19.6대 1로 전년(11.8대 1)보다 크게 높아져 한국과 미국 간 연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뇌와 척수에서 신경세포를 감싸는 수초에 염증이 생기는 '다발성경화증'(MS) 등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면역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염증과 신경 손상의 원인을 밝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는 게 목표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림프구나 항체 등 면역반응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신경계를 구성하는 '별아교세포'의 면역조절과 기능 등에 주목해 세포 수준에서 질병 발생 과정을 규명하고 치료 표적을 검증한다.

    김호진 박사는 "별아교세포는 단순한 반응 세포가 아니라 면역반응의 방향을 결정짓는 조절자임을 규명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중추신경계 질환의 근본적인 이해와 차세대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립암센터 신경과 김호진 교수
    [국립암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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