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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김병기 “北, 남북 군사회담 조속 응답해야…만나야 문제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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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0.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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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0일 국방부의 남북 군사회담 재개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북한을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회담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조속한 응답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담의 목적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 충돌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난 8월 북한군 30여명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대응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미 10회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충돌과 오해를 차단하자는 것이 이번 회담 제안의 핵심”이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대북 공식제안으로 남북 간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도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회복해야 한다. 만나야 문제가 풀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해 “국격과 국익 두 목표를 모두 실현하는 외교”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사업 교류 성과를 거둔 점 등을 언급하면서 “실용과 실력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전날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에서 승객 전원이 구조된 것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혼신을 다해 뛰어준 덕분”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판단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구조상황 공개와 신속대응을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모든 장비와 인력을 바로 투입하라’고 주문해 현장을 뒷받침했다”며 “이런 대응이 국민의 불안을 빠르게 줄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사구조와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셨을 승객과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위급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해준 해경, 소방, 지자체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사고 원인도 투명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은 정부와 즉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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