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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선거와 투표

    내년 지방선거 "여당 후보 다수 당선 돼야" 42%, 야당은 35%... 이 대통령 지지율 6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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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11월 3주차 여론조사
    "야당 후보 다수 당선"은 35%
    격차 한 달 새 오차 범위 내→밖


    한국일보

    여야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격랑의 세계, 한국의 선택을 주제로 열린 2025 코라시아포럼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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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새 1%포인트 올라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로 집계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42%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35%)이라 답한 응답자보다 많았다. 지난달 14~16일 조사에선 응답 비율이 오차범위 내(여당 39%·야당 36%)로 팽팽했으나, 한 달 만에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였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59%로 전주 대비 4%포인트나 떨어졌다가 한 주 새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긍정 평가자는 '외교'(34%),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 'APEC 성과'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상 4%) 등을 사유로 들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7%)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사유 가운데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을 꼽은 비율은 지난주 6%였다가 이번 주 11%로 5%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와 같았다. 이에 따라 양당의 격차는 19%포인트가 됐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비율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5%로 상대적으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조사에서는 양론 팽팽했던 중도층(10월 여 38%:야 36%)이 이번 달 여당으로 기울면서(11월 여 44%:야 30%) 전체 여론 격차도 소폭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에는 40%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35%는 '나빠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론은 전월 대비 7%포인트 늘고, 비관론은 그만큼 줄어 4개월 만에 다시 경기 낙관론에 힘이 실렸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7.5%, 응답률은 1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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