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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사우디가 美 F-35 받아도 질적인 군사우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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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 이스라엘보다 기능 낮은 F-35 받을 듯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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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F-35 전투기를 판매해도 자국이 역내 '질적인 군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국방 분야의 질적 우위를 유지한다는 오랜 합의를 맺어 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F-35 사우디 판매 발표에 관한 이스라엘 정부의 첫 공식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F-35 사우디 판매를 공식화했다. 거래 성사 시 사우디는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 내 두 번째 F-35 보유국이 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해당 이슈에 관해 대화했다며, 미국이 중동 내 무기·군사 시스템 공급과 관련해 이스라엘의 질적 우위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로선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최첨단 F-35 전투기를 운용하는 나라로, 미국이 역내 다른 나라들에 F-35를 판매하는 것을 반대해 왔다.

    사우디가 F-35의 어떤 모델을 최종적으로 구입할지는 불분명하다. 이스라엘은 F-35A 기종을 특별히 맞춤 개량한 F-35I 아디르를 사용한다.

    미국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받을 F-35는 이스라엘과 같은 첨단 무기 체계와 전자전 장비 등의 우수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과 중동국들의 관계 정상화)에 사우디를 합류시키기 위해 애써 왔다. 사우디는 '두 국가 해법'(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존)이 명확해져야 이스라엘과 수교한다는 입장이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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