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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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또 다른 공범 이모씨의 구속영장을 21일 청구했다. 특검 수사를 피해 도주하던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본격적인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날 이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체포된 이씨는 연이틀 특검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초기 김씨와 교류한 인물이다. 검찰도 그의 공모 가능성을 살폈지만 이씨는 수사 과정에서 잠적해 기소를 피했다. 특검은 검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 필요성을 검토했다.
그러던 중 최근 이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소재 단서가 잡혔다. 특검은 지난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씨는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달아났다. 이후 특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지명수배했고 경찰과의 공조 끝에 체포에 성공했다.
이씨는 체포 직전 충북 충주 인근의 친형의 농막에서 머물렀다. 식음료 구매를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특검팀은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한 상태로 이씨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의심한다.
특검 측은 지난 7일 공판에서 이씨가 "너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데 내 이름 노출시켜 버리면 난 뭐가 되느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2차 주포) 김ㅇㅇ가 내 이름을 알고 있다.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가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라고 답한 것을 공개했다.
이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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