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지난달 22일 전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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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회 계엄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조금 전 특검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며 “12월 3일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의결과정 전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적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의 수사가 이미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은 계엄 당일 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 본청으로 들어갔다. 이후 원내대표실에 머물던 그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다.
당시 원내대표실에는 김 의원 외에 추 전 원내대표, 김대식·김희정·송언석·신동욱·임이자·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9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본회의장으로 가 계엄 해제안표결에 참여한 사람은 김 의원뿐이다.
특검팀은 계엄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여러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계엄 당일 당 내부 상황과 논의 과정 등을 조사하면서 표결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으나, 전날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는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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