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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내란특검, 김용태 의원 참고인 조사... 계엄 해제 방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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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비상계엄’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을 조사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도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다.

    조선일보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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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의원은 이날 새벽 1시 39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금 전 특검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며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의결 과정 전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의 수사가 이미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의혹은 계엄 당시 추 의원이 의원총회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것이다. 특검 측은 지난 3일 청구한 추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이를 ‘내란 가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추 의원 측은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꾼 것은 당시 군경의 국회 봉쇄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서도 추 의원은 “계엄 협조 요청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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