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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이재명 정부

    '레드스피커' 자처한 장동혁 "우리 목 비틀어도 이재명 재판 재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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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첫 전국 순회 일정… 강성 지지층 결집용

    한국일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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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이 저희의 목을 비틀어도 반드시 이재명의 재판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 순회 일정 첫 연설회에서 강성 지지층 결집 메시지에 힘을 실은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부산 국민대회'에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제가 새벽을 깨우는 닭이 되겠다. 여러분 함께 새벽을 깨우자'며 이렇게 말했다.

    연단에 올라서 자신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나선 레드스피커"라고 소개한 그는 "이재명 정권은 (대장동 사건) 항소만 포기한 게 아니라 총체적 포기정권이다. 대한민국, 국민, 자유, 법치, 청년들의 미래를 포기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7,800억 원을 대장동 일당의 호주머니에 넣은 항소포기는 항소포기가 아니라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재명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대법관을 늘려 이재명 대법원을 만들고, 서울중앙지검을 이재명 공소취소청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을 서울중앙무죄법원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단 한 사람 이재명 때문이다"며 "이재명이 대한민국을 끝내려 할 때, 우리는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외쳤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할 것"이라며 "내년 지선은 국민의힘을 지키기 위한 선거가 아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선거다. 왜 우리가 움츠리고 있어야 하나. 저들이 뻔뻔할 때 우리는 더 당당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당 지도부와 함께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진우 의원은 "항소 포기는 사실상 이 대통령과 성남시 수뇌부가 다 공범이라는 걸 자백한 것"이라며 "김만배 일당에 대한 항소 포기로 이득을 본 국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라고 물었다. 주 의원은 "항소 포기는 결국 직권남용죄고, 이 사건 관련된 사람들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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