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에게 건진법사를 소개해 준 인물이자, 김 씨 계좌를 관리한 주가 조작 공범 이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다음 달 김건희 씨 결심 공판을 앞두고 김 씨와의 주가조작 공모 의혹 특검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간 도주극을 벌인 끝에 붙잡힌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50대 이 모 씨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 모 씨/'도이치 주가조작' 피의자> (지난 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하셨습니까?) … (김건희 씨와 어떤 관계인가요?) …"
특검은 혐의의 중대성과 함께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청구했는데 재판부도 이런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기 직전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심사는 특검팀이 제출한 증거 등 서면 심리로만 진행됐습니다.
특검이 이 씨의 신병확보에 성공하면서 김건희 씨와의 주가 조작 공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팀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1차 도이치 주가조작 시기 '주포'로 지목된 인물로,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김건희 씨 DB증권 계좌를 관리하고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선 검찰 수사에선 해당 계좌에서 2010년 5월 통정매매 거래가 체결된 게 드러났지만 김 씨와 이 씨 모두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두 사람이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는데, 특검이 이 씨 구속 수사에서 공모를 입증할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앞선 김 씨 공판에서도 김 씨의 주가 조작 인지를 뒷받침할 두 사람의 메신저 대화 일부가 공개된 만큼, 특검은 두 사람의 관계성을 토대로 범행 가담 정도를 규명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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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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