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카카오가 후원한 이번 경진대회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찾는 취지로 기획됐다.
카카오임팩트와 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AI 톱(TOP) 100' 경진대회 본선 행사를 개최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경헌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상임이사(왼쪽부터). 카카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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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예선은 지난달 1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3000여명의 지원자가 참가해 제한 시간 내 주어진 과제를 수행했다. 예선에는 테크업계 종사자와 자영업자, 소방관, 농부, 창업자, 변호사 등 폭넓은 직업군과 15세(2010년생)부터 67세(1958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비개발자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각종 AI 툴을 활용해 해결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방대한 자료만 남기고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한 전임자의 업무를 빠르게 파악해 새로운 사업 및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 식이다.
대상은 대학생인 제태호 씨가 차지했다. 제씨는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시상자로 나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능력은 미래 핵심 역량"이라며 "오늘 대회에서 다양한 세대의 참가자들이 보여준 역량과 도전정신은 대한민국 'AI 기본사회' 구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옛 방식을 과감히 버리는 '언러닝(Un-learning)'에 있다"며 "AI를 도구 삼아 잠재력의 최대치를 실험하는 도전에 나서준 참가자들에게서 기술보다 위대한 '사람'의 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인간이 AI와 함께 얼마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던 치열한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임팩트는 기술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술이 바꾸어 나갈 새 시대에 맞는 소셜 임팩트를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임팩트는 대회 직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선과 본선의 일부 문제를 공개했다. 아울러, 대회에서 제시된 모든 문제를 실제로 풀어볼 수 있는 전용 웹사이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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