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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대구, 어르신 대상 ‘겨울안심쉼터’ 첫 운영···동절기 보호책 더 두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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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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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4개월간 홀몸 어르신 등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안심쉼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한파로 인한 난방기 고장이나 화재, 주거 취약 등 긴급 보호가 필요한 노인들을 쉼터에서 머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서구 영락양로원을 겨울철 안심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는 난방은 물론 이불과 의류, 간편식 등이 24시간 제공된다. 다만 식비 일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보호 기간은 1회 최대 15일이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양로원을 쉼터로 활용하는 사례는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어르신들을 야간 시간대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마련한 것도 처음이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현재 영락양로원(정원 70명)에는 40여명이 머물고 있는 만큼, 대구시는 쉼터 보호가 절실한 20여명을 선별해 지원하기로 했다. 겨울안심쉼터를 찾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대구시는 개인위생 및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기초생활지원과 여가·안전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대구 서구 영락양로원 전경.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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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119 및 병원과 신속히 연계하고, 보호 기간이 끝난 후에는 입소자들의 가정 복귀와 사후관리까지 돕는다.

    한편 대구시는 한파특보 발효 시 구·군 등과 함께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취약노인의 안전 확인과 시설 점검, 보호 조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 전담 인력(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2134명이 지역 내 어르신 3만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 형태로 안부를 확인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도 강화한다. 대구시는 1만5000여가구에 설치된 활동감지기·화재감지기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체계를 갖췄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겨울철에는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고립 등으로 인한 위험이 커지는 만큼 어르신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겨울안심쉼터를 비롯한 촘촘한 돌봄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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