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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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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도 불닭 도파민 중독됐나”…넘치는 호재에도 숏베팅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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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거래대금 치솟는 삼양식품
    17~21일 일평균, 지난달의 4.5배
    3분기매출 전망치 상회한 6320억


    매일경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제품들.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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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볶음면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삼양식품이 3분기 호실적, 해외 투자 확대 등 호재에도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7~21일 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85억원이다. 3~14일(63억원)의 3배, 지난달(43억원)의 4.5배에 달하는 규모다.

    17일 거래대금은 267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18일에는 전체 거래대금 대비 비중이 25.15%로 지난 4월3일(26.04%) 이후 가장 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추후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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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 공매도 거래대금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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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공개된 삼양식품 3분기 매출은 6320억원으로 컨센서스(5927억원)를 6.6%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수치로 중국, 미국 수출 증가가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1309억원으로 컨센서스(1303억원)와 부합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늘면서 재고 확대 속도보다 판매 증가가 월등히 빠른 상황”이라며 “미국도 월마트, 타깃, 크로거 채널에서 매출이 증가 중이며 관세 대응을 위해 9~10월 미국 내 가격을 인상했으나 가격 저항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9일에는 중국 공장 라인을 6개에서 8개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삼양식품은 자사주 전량을 주당 137만2000원에 1027억원 규모로 11월20~28일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처분한다고도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건전성 증대’였다.

    2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삼양식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9% 내린 135만8000원에서 등락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개 증권사의 삼양식품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82만722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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