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 전 비서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입건
'내란선전 의혹' 이은우 전 KTV 원장, '인사개입 의혹' 윤재순 전 비서관 조사 중
이원모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2025.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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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최근 헌법재판관 부실 검증 의혹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조사한 데 이어 24일 이은우 전 KTV(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지명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비서관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과 한 전 총리,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공모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명에 대해 인사 검증 동의를 받은 지 하루 만에 지명하면서 인사 검증 담당자들의 직무 권한을 침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관련 혐의에 대해 한 전 총리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고, 지난 20일엔 김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내란선전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계획을 전달받고 생중계를 미리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 2024.10.1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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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는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오후 5시 52분쯤 대통령실 대외협력실 소속 행정관으로부터 생방송을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V 편집팀장은 오후 7시 14분쯤 뉴스 특보 준비를 지시하고, 이 전 원장은 7시 33분 문자 메시지로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담화문은 오후 10시 23분 KTV 전용망을 통해 각 방송사에 생중계됐다.
특검팀은 이 전 원장이 비상계엄 당일 KTV 자막 뉴스 중 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기록된 자막을 삭제하게 하고, 윤 전 대통령의 담화만 반복 송출하도록 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이 전 원장의 자택과 세종시에 위치한 KTV 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업무용 PC 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재순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 전 비서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전 공직자 인사 문제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mark83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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