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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美, 러시아와 '우크라 전쟁 평화구상' 별도 논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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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우크라이나와 평화구상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미국 대표단이 러시아와도 별도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회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와의 회의 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만나 평화구상안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성명을 통해 양국 협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향후 입장 조율과 조치를 도출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해 평화구상안을 수정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28개 항목의 평화 구상안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불만이었다.

    그러나 이날 공동성명이 나온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많은 변화가 있다"며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팀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평화 구상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의 압박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크라이나가 어쩔 수 없이 평화 구상안을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평화 구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미사일 공급과 정보 공유를 포함해 각종 무기 배송과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CNN은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해 평화 구상안이 수정됐다고 하더라도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며 러시아에 대한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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