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릴레이 총파업
‘방학중 무임금’ 등 두고 이견 계속
교육부 “지속적으로 교섭 추진 중”
27일 협상 결렬시 12월 4·5일 파업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차 총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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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급식·돌봄 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릴레이 총파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노사 합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12월 파업이 진행될지 안될지 결정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7일 교육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총파업과 관련한 추가 교섭을 진행한다.
교육부와 연대회의는 8월 28일 1차 본교섭부터 11월 13일 4차 본교섭까지 총 10회 교섭·회의를 진행했으나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상황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 20일 세종지역 학교·유치원 절반가량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사진은 세종시 한 초등학교에서 대체 급식으로 제공한 빵과 음료수.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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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으로 연대회의는 지난 20일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 21일 호남권에서 파업을 실시했다. 파업으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멈추고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았다. 20일에는 6921명이 파업에 참여해 1089개교에서 급식이 운영되지 않았고 21일에는 4487명이 파업에 참여해 822개교의 급식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틀간 초등돌봄교실 117개교를 포함해 총 694개교의 돌봄교실도 운영되지 않았다.
27일로 예정된 협상이 결렬되면 12월 4일 경기·대전·충남, 12월 5일 영남권에서 연대회의의 파업이 진행된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2024년 학령인구(6~18세) 523만8000명 중 28.9%인 151만2000명이 몰려있어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맞벌이 학부모 중심으로 혼란이 예상된다.
연대회의는 파업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례적인 파업 방식을 채택했다”며 “그 이유는 학부모와 학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파업권과 그 효과를 훼손 받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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