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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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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시진핑 통화…"타이완·우크라이나 문제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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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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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24일) 밤, 양국 관계와 타이완,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라면서 "나는 시진핑 주석과 부산 회담이 매우 유쾌했고 당신의 양국 관계에 대한 견해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양국은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 있어 타이완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달 우리는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중요 합의를 달성했고, 중미 관계라는 이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조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合則兩利, 鬪則俱傷)는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 증명된 상식"이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미의 상호성취·공동번영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현실"이라며 "양국은 이 추세를 유지하고 올바른 방향을 견지해 협력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타이완 문제에 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중국으로의) 타이완 복귀는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일찍이 어깨를 걸고 파시즘·군국주의에 맞서 싸웠고 현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더 잘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선 타이완 문제는 아예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양국 정상이 타이완 문제를 언급했다고 보도한 것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악화한 중일 관계와 영향을 끼쳤을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힘쓰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각 당사자가 부단히 이견을 축소하고, 공평하고 항구적이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이 조기에 체결돼 이번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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