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가계대출 규모가 축소된 반면 연체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4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4조원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사옥 전경./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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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조1000억원 줄어든 133조3000억원, 기업대출은 3조원 줄어든 128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대출은 70조원으로 3000억원 줄었고, 주택담보대출은 51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 9월 말 0.81%로, 지난 6월 말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같은 기간 0.05%포인트 감소한 0.79%를 기록했지만, 가계대출이 0.05%포인트 상승한 0.85%로 나타났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9월 말 0.98%로, 지난 6월 말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0.07%포인트 감소한 1.13%였지만, 가계대출은 0.06%포인트 상승한 0.67%였다.

금감원은 “건전성 지표가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우려가 상존한다”며 “보험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학준 기자(hakj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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