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묘 망묘루 내부와 김건희 여사. 국가유산청,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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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망묘루에 외부인들을 초대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장상윤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을 소환했다.
장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이번이 특검팀 첫 조사로, 장 전 수석은 참고인 신분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서울 종묘 휴관일에 출입이 금지된 망묘루에서 외부 인사들과 차를 마셨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종묘 무단 사용과 관련해 김 여사를 직권남용 피의자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당시 궁능유적본부에 종묘 개방을 요청하고 사전 답사를 하는 등 실무를 담당했던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이 특검팀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수석은 당시 신 전 비서관의 직속상관이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날 장 전 수석을 상대로 김 여사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사건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교육부 차관이었던 장 전 수석은 김 전 비서관의 딸에게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진 다음 날인 2023년 7월20일 김 여사와 8분여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일었다. 두달 뒤 소집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결과 김 전 비서관의 딸은 1점 차이로 강제전학 처분을 면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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