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우성6차 시공사 선정 돌입…GS·포스코 '관심'
경우현·개포현대2차도 속도…전용 133㎡ 39.9억 거래
개포우성6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황준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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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단지 대부분이 사업을 완료했거나 시공사를 선정했다. 개포동은 2019년 개포주공 2, 3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강남구의 신축 아파트촌으로 떠올랐다. 현재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경우현)과 개포현대2차, 개포우성6차 등 남아있는 구축 아파트 모두 재건축에 돌입하게 되면서 집값도 상승세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6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 2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고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입찰 마감일은 내년 1월 19일이다. 조합은 내년 3월께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달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 전 홍보 참여 의향을 요청했고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6차는 최고 5층, 270가구 규모 단지로 개포동 일대에서 남은 마지막 저층 단지다. 단지 주변으로 신축인 개포래미안포레스트,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개포자이르네가 있다. 개포우성6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25층, 417가구로 탈바꿈한다.
특히 개포우성6차는 저층 단지에 대지지분(공동주택 소유자가 건물 부지 전체 면적에서 소유하는 토지의 지분 면적)이 높아 사업성이 좋은 단지로 평가받는다. 또 소규모 단지로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강점이다. 개포우성6차 전용 79㎡의 경우 호가가 32억원을 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9㎡는 지난 3월 23억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다.
경우현은 지난 6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됐다. 연내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고 내년께 조합설립 인가를 목표로 한다. 경우현은 3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 기존 1499가구에서 2343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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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포동에서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은 재건축 단지는 개포우성6차를 포함해 경우현, 개포현대2차, 개포우성8차·개포현대3차, 성원대치2단지, 삼익대청 등이다. 경우현은 지난 6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됐다. 연내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고 내년께 조합설립 인가를 목표로 한다. 경우현은 3개 단지를 통합 재건축해 기존 1499가구에서 2343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개포현대2차는 지난 3일 재건축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정비계획에 따라 49층 이하 아파트 1112가구로 재건축된다. 개포우성8차·개포현대3차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통합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
각 단지 재건축이 구체화되면서 집값도 오르고 있다. 개포우성3차는 전용 133㎡의 경우 지난달 39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지난 3월 35억5000만원에서 4억원 넘게 올랐다. 현대1차 전용 95㎡도 지난 9월 31억7000만원으로 지난 2월 26억8000만원에서 크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성원대치2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진행하다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면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성원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2008년 설립됐다. 대지지분이 작은 탓에 리모델링으로 추진됐다. 이후 2020년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나 2022년 9월 수직증축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포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유주들은 기존 리모델링 조합을 해산하고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리모델링 조합 해산 총회를 열어 해산 안건이 가결됐다. 삼익대청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었다.
개포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그동안 개포동 아파트는 주변 대치동, 도곡동 아파트와 달리 저층에 소형 평수가 많아 저평가돼 있었다"며 "인근 신축이 입주하며 주목받고 있지만 대중교통과 편의시설 이용이 불편해 도곡동, 대치동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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