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및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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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내달 12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 축소와 임금 후퇴가 계속되면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사측의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노조는 내달 1일부터 규정에 따른 업무가 아닌 작업을 거부하는 준법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27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파업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임금 인상률과 구조조정, 신규 채용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3%)을 반영하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공사는 재정난을 이유로 1.8%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사의 정원 감축 추진에 대해서도 노조는 승무원의 업무가 가중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신규 채용 역시 서울시 승인 없이는 어렵다는 공사 설명과 맞서고 있다.

노조는 앞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3.5%의 찬성을 얻어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서울지방노동조정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협상 구조도 사실상 멈춰 서, 향후 서울시와 공사의 대응이 파업 여부를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민 불편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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