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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일본 통신사들, 노후 인프라 점검 사업 진출…고성능 드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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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인터넷사업 포화에 데이터처리 등 강점 활용해 수익원 창출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의 대형 통신회사들이 고성능 드론을 이용해 다리나 하수관 등 노후 인프라 점검 및 관리 효율화 업무에 뛰어들고 있다.

    전화, 인터넷 등 기존 사업이 포화상태인 만큼 네트워크나 센서,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는 것이다.

    25일 NHK에 따르면 지난 1월 사이타마현 야시오시에서 하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대규모 도로 침몰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노후 인프라에 대한 효율적 관리 문제가 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NTT히가시니혼은 지난달 가나가와현에서 카메라를 장착한 최신 드론을 이용해 하수도관 점검을 했다. 투입한 드론에는 고정밀 센서가 탑재돼 좁고 어두운 수도관 속을 자율 비행하며 촬영했다.

    연합뉴스

    NTT이드론테크놀로지의 산업용 드론 엘리오스3
    [회사측 보도자료 캡쳐]


    NTT 측은 촬영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하수도관 내부 벽면에 여러 개의 균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점검 결과는 작업자가 직접 하수도관에 들어가 실시했을 경우와 같은 수준이었다.

    NTT그룹의 NTT이드론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하수도관 안으로 사람이 들어가지 않아도 점검을 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합했다"며 "드론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도 카메라로 확인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통신사인 KDDI도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으로부터 드론을 활용한 교량, 댐 등의 점검 작업을 수주해 관련 매출이 지난 2년간 2.5배로 늘었다.

    통신사들의 인프라 점검 사업 진출은 전화, 인터넷 등 전통적 통신 사업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AI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서비스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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