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잠수교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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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도권 집값이 2∼3%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25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내년 건설·주택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착공 감소, PF 리스크, 3기 신도시 공사 지연 등으로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지방은 인구 감소와 수요 기반 약화로 1% 내외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을 두고 “전고점 회복 흐름 속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도권은 매수 심리와 거래, 가격이 모두 회복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약세로 하락 또는 정체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건설 시장이 일부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요인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PF 불확실성 감소, 공사비 안정, 이익 지표 개선 등 우호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착공 감소 등 누적된 선행 지표 부진과 지역 간 건설 경기 양극화, 강화된 안전 규제가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건설 투자는 약 9.0% 감소한 264조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 증가한 269조원 정도로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건설업 계약액 또한 올해 7% 감소 후 내년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공사 종류별 회복 속도 차이와 지방 전문업체의 경영 부담이 지속되는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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