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정' 주택 공급 절벽 비판할 듯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9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 서울의 미래 :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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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여권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오 시장은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부동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정 10년간 부동산 정책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주사위)는 27일 국회에서 서울지역 주택 공급 절벽의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엔 오 시장과 주사위원장인 김재섭 의원을 비롯해 도시공학·도시정비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토론회에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와 오 시장 재임 시를 비교하면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을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주사위는 박 전 시장 재임 기간 서울시 정비사업이 줄줄이 해제되면서 주택공급 절벽을 초래했다는 문제 제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을 강조했던 박 전 시장이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을 제한해 공급 절벽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또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성과 등을 짚으며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통기획은 재개발 및 재건축 단지에 신속한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공공지원계획을 말한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조속한 주택 공급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에 토지거래허가제 등 각종 규제 해제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여권이 서울시의 신통기획, 한강버스, 세운4구역 개발계획 등 오 시장의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총공세에 나선 상황에서 마련됐다. 부동산을 고리로 여권발 공세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내 야당탄압 가짜뉴스 감시특위도 26일 서울시와 간담회를 열어 부동산 공급절벽에 대한 원인을 짚고 세운 4구역 정비사업, 한강버스의 필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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