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국빈 방문에 G20, APEC까지 4번 만날 수
베선트 재무 “美 대만 입장은 불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5명 오늘 면접…크리스마스 전 발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에 있는 김해국제공항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후 취재진 앞에서 환담을 내누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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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 전화 통화로 약속한 국빈 방문을 포함, 내년에 총 4번의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고, 시 주석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한 후 내년 4월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내용이다.
베선트 장관은 상호 국빈방문으로 진행되는 회담에 더해 내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최소 4차례의 양국 정상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시 주석이 “도랄(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G20 참석을 위해서 미국에 오게 될 것”이라 며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G20 정상회의는 미국이 의장국으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이애미 소재 골프 리조트인 도랄에서 열리게 된다.
그는 “1년 동안 이런 네 차례의 회담이 있다면, 그것은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성은 미국 국민에게도 좋고, 세계 경제에도 좋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미국과 중국)는 항상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라 덧붙였다. 미중이 ‘전략적 협력’을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는 설명이다.
지난 24일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언급됐던 대만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대만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제외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의 시작에 대해서도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외교부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과 관련해선 “향후 3년 반 동안 중국이 최소 8750만t을 구매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그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이뤄진 미중정상 통화의 경우 시진핑 주석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화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반해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이 요청해서 이뤄진 통화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이날 진행한다면서 “2차 라운드의 마지막 면접”이라 전했다.
그는 “5명의 매우 뛰어난 후보자가 있고, 그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대통령이 (차기 의장을) 크리스마스 전 발표할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은행 감독 부의장 겸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다. 이 중 트럼프의 복심으로 꼽히는 케빈 해싯 NEC 위원장이 유력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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