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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전세계 개미들 성탄선물 미리 받나…연준 금리인하 전망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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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러 “고용시장 악화 우려”


    매일경제

    제롬 파월 미국 연장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FOMC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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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에 힘을 싣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81%로 치솟았다. 동결 전망은 19%로 급감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에 물가와 고용 지표 발표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가장 최근 통계인 9월 고용보고서가 비농업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 상승이라는 상반된 메시지를 나타낸 상황이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물가와 고용이라는 이중책무 중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며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하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월러 이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주장해온 대표적 ‘비둘기파’다.

    최근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1만 9000명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그는 “내년초 5만~6만명 수준으로 하향 수정될 것”이라며 평가절하한 뒤 “노동 시장은 계속 약화되고 있고 6~8주안에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인플레이션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10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를 반대하고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 발언을 내놓을 때는 금리 동결로 기울었지만 최근 들어 기준금리 전망은 정반대 흐름으로 변하고 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데 이어 스티븐 마이런과 월러 이사도 금리인하를 예고하고 나섰다.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메리 데일리 샌프란 연은 총재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 관세로 인한 비용 인상이 예상보다 완화된 점을 고려하면 위험이 더 낮다”면서 “노동 시장에 관해서는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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