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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양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중진 박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서울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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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식 시민 없는 시정을 혁파하고 사람의 서울, 연결의 서울, 첨단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임기 내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주거 안정 △서울형 통합돌봄 구축 △교통비 절감 및 공공성 강화 △강남북 균형발전 △AI(인공지능) 기반 행정 혁신 △경제·문화 G2 도시 도약 등 6가지 핵심 어젠다를 제시했다.
박 의원은 "지금 서울시에 우선 필요한 주택정책은 부담 가능 주택의 신속한 공급 확대"라며 "청년·신혼부부 등 내 집 마련이 당장 어렵거나 임대료를 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내는 중저소득층이 장기간 양질의 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우선적 목표를 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인구 구조에 맞춘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중심으로 국·공유지의 용도 전환, 영구임대단지 재건축, 철도차량기지 및 공공청사 등의 부지를 활용만 해도 14만호 공공주택 공급이 신속하게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복구가 어려운 훼손된 그린벨트는 과감히 해제해 공공주택이나 균형발전의 용도로 개발하겠다"며 "중앙정부와 협의해 반환된 용산공원 부지를 주거 용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서울형 통합돌봄 구축과 관련해서는 "서울 시민의 의료-복지-주거-정신건강을 하나로 묶는 대상자 중심의 통합돌봄서비스 체계를 전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공공요양병원과 방문주치의를 대폭 확충해 '부모 요양 걱정 없는 서울'을, 방과 후 학교 지원을 대폭 확대해 '아이 돌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교통비 절감을 위해 "좌석이 많고 승차감이 우수한 서울형 프리미엄 전기굴절버스를 도입하겠다"며 "지하철과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지상철도 '햇살 트램 서울'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강장 여유가 있는 지하철 노선의 편성량 증편으로 혼잡도를 완화하겠다"며 "교통복지 버스인 마을버스를 준공영화하고 노선을 효율화하겠다. 마을버스 요금 무료화를 임기 중에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강남북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서울을 단핵도시에서 복합업무지구 클러스터 중심의 다핵도시로 중심축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서울시 본청의 상당 기능을 비도심권, 비강남권으로 분산 이전하는 것도 본격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장 직속의 가칭 AI서울위원회를 설치하고 집행, 조달에 있어서 AI를 적극 활용해 사업의 효율성과 예산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며 AI 기반 행정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서울 전역에 점처럼 흩어진 경제 역량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겠다"며 "광화문-용산-여의도-강남을 잇는 글로벌 금융 허브를, 상계-홍릉-동대문-성수로 이어지는 바이오 헬스·뷰티 밸리를, 양재-서울대-구로·금천 국가디지털산단을 잇는 AI·로봇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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