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연금과 보험

    “보험 청구 너무 편해졌다” 핀테크 혁신, AI가 금융 생활을 ‘원스톱’으로 바꾼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5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막
    네이버페이, 커넥트 단말기 소개
    결제·리뷰·쿠폰·주문·적립 한 번에
    카카오페이는 생성형 AI 페이아이
    뱅크샐러드, AI 보험 솔루션 제시
    토스는 소상공인 대환대출 준비


    매일경제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의 네이버페이 부스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와 함께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페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00원 결제해드리겠습니다. QR 코드만 입력해주시면, 결제·리뷰·쿠폰·주문·적립 한 번에 가능합니다.”

    마치 태블릿 PC 크기 정도의 단말기를 이용하니 신세계가 열렸다. 그동안 금융 소비자가 매장 이용 후 결제를 하고, 리뷰와 연계된 할인 혜택을 얻으려 하거나, 포인트를 적립할 땐 별도의 절차가 필요했다. 하지만 네이버페이가 선보인 ‘커넥트’ 단말기를 활용하면, 단 한 번의 QR 코드 입력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

    대한민국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핀테크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정보를 연결해 금융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마이데이터 플랫폼들이 눈길을 끌었다.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선 금융 혁신을 발빠르게 경험하기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등 메이저 핀테크 업체들의 부스에 수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줄이 길어지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커넥트를 소개했다. 마치 실제로 매장에서 주문을 진행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식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커넥트를 활용하면 네이버 리뷰·쿠폰·주문·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들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 금융 소비자들은 영수증 인증 없이 커넥트를 통해 현장에서 간편하게 리뷰를 남길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도 손쉽게 고객 리뷰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매일경제

    카카오페이의 AI 페이아이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있는 참관객의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부스에선 ‘AI 페이아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생성형 AI 기반의 상담봇 채널인 페이아이를 통해 현재 금융 소비자들은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아이 체험을 통해 보험, 결제, 카드 혜택을 소비자에게 맞춰주는 AI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이소, 백화점, 올리브영, 무신사 등 어떤 가맹점을 이용하는지 선택하면, 해당 가맹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AI가 상세히 안내해준다.

    실제 “이마트24에서 뭘로 결제해?”라는 질문에 페이아이는 “굿딜로 결제하면, 14% 할인이 가능해요. 3만원 결제 시 4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그 밖에 페이아이는 금융 소비자의 소비 패턴, 실적 현황을 분석해 맞춤형 카드를 제안하기도 한다.

    매일경제

    뱅크샐러드 부스에 방문해 김태훈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뱅크샐러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뱅크샐러드 부스에선 AI 에이전트(비서) ‘토핑’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금융 소비자의 건강 마이데이터와 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료를 줄이고, 서류 제출 없이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한 정형외과에서 10만원을 결제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토핑은 소비자의 결제 내역을 분석해 정확한 진단명(교통사고로 인한 흉골부위의 골절)과 코드까지 3초 내에 파악해버린다.

    이후 진찰료, 깁스, 물리치료 등 지출금액과 처치 내역을 확인한 토핑은 소비자의 보험 가입 내역을 분석해 “자동차 사고로 다쳤을 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찾아냈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보험금 청구를 위한 실손 의료보험, 골절 진단비 등 제반 서류도 토핑이 스스로 찾아내 제출해준다. 보험금 청구를 위한 모든 과정이 단 1분 내에 이뤄진 셈이다. 금융과 건강을 결합한 뱅크샐러드의 보험 진단 서비스는 올 3분기 기준 상담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5% 급증한 바 있다.

    뱅크샐러드는 △보험료 납입기간 단축 △보험료 인상 예정 상품 대체 △실효성 낮은 보장 항목 등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세 가지 솔루션을 연내에 추가한다. 향후엔 마이데이터에 AI를 결합한 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경제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왼쪽)가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토스 단말기 및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토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스는 조만간 출시를 준비 중인 혁신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해 누가, 언제, 얼마나 찾는지 고객의 움직임을 AI가 분석해 손익, 트렌드를 예측하는 ‘토스 애널리틱스’를 준비 중이다. 토스 관계자는 “업종과 매출 규모에 맞는 맞춤형 정부 지원 프로그램도 추천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토스는 소상공인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여러 금융사의 대환대출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는 ‘개인사업자 대환대출’ 서비스도 내년 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