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오른쪽 두 번째)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에너지공기업 안전관리체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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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30년 이상 노후 발전기는 꼼꼼히 살피고 발전기 해체를 앞두고 있는 발전 공기업들에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에너지 공기업과 함께 안전관리체계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안전사고를 뿌리 뽑기 위해 에너지 공기업의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안전 관리 강화 방향과 재발 방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이어 발생한 중대 재해에 깊은 책임감을 공유하며 모든 사업장을 안전 중심 구조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후 발전기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석탄 발전소 폐지 과정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발전 5개사(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주도로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매월 에너지 공기업 사장단 안전점검 회의를 정례화해 안전사고 사례와 예방 조치 사항을 공유하고 기관 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꾸준히 높이기로 했다.
발주 공사라고 하더라도 공기업이 책임지는 자세로 수급 기업과 협업을 강화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데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안전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관리 책임이 확인된 공기업 사장, 관련 임직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기후부는 24시간 통합 재난 상황실도 구축한다. 기후부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기후부 산하 공기업,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재난, 재해 관련 모니터링을 담당할 상황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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