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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한은 “반도체 경기 호조로 성장률 상향…집값은 리스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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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0%·내년 1.8%로 올려
    금융시장 변동성 잘 살펴야


    매일경제

    평택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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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반도체 경기 호조와 내수 회복세로 올해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1.0%, 내년은 1.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주택가격과 금융시장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이고 반도체 경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있다고 짚었다.

    27일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와 내년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지난 8월 전망보다 각각 0.1%, 0.2% 증가할 것으로 봤다. 대내여건은 경제심리 호조와 재정확대 등으로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에서 오름세가 재차 확대됐다가 정부의 10·15대책 등 안정대책 발표 이후 둔화되는 흐름이라고 봤다. 환율은 거주자 해외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한은은 내년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건설 부진도 완화돼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미관세 영향으로 둔화되겠지만, 반도체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한은은 내년 GDP 성장률이 기존 1.6%에서 1.8%로 상향조정된 것에 대해 “건설경기의 더딘 회복에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가 있었다”며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불확실성 완화와 정부의 확장재정, 미·중 무역갈등 완화 등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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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성장률 전망. [한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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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반도체 수출이 견인…불확실성은 여전
    또 오는 2027년은 양호한 내수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도 글로벌 경기 개선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돼 성장률이 1.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1%로 전망했다. 지난 전망치인 2.0%와 1.9%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4분기 들어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돼 일부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국제유가 하락 등 하방요인에도 높아진 환율과 내수부진 완화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2027년은 소폭 낮아진 2.0%로 목표수준의 상승률을 전망했다.

    또 국내 성장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이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성장세의 지속 기대감과 과잉투자 우려가 혼재돼 반도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한은은 반도체 수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낙관’ 시나리오와 반도체 수요가 정체하는 ‘비관’ 시나리오를 세웠다. 낙관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 경제 성장률은 기본전망대비 내년은 0.2%p 2027년은 0.3%p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AI투자가 과도한 것으로 평가되면, 국내 성장률은 기본전망 대비 내년 -0.1%p, 2027년 -0.3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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