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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인하 기조→가능성으로 전환…국고채 금리, 실망 매물 출회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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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3년물 금리, 9bp 넘게 급등

    장 중 3% 목전까지 치솟기도

    금통위 기자간담회 소화하며 상승폭↑

    “상승 조정 장세 며칠 더 이어질 것”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한 국고채 시장 금리가 급등세다. 시장에선 인하 소수의견 1명 유지에 안도하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서 가능성으로 전환한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가 의사봉을 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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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에서 오후 1시5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2bp(1bp=0.01%포인트 오른) 2.987%를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2.995%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금통위 본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동결’ 의견을 냈으며, 신성환 위원은 지난 8월과 10월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인하’ 소수의견을 제기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해외 헤지펀드 운용역은 “소수의견과 포워드 가이던스 3명 유지된 부분, 통방문에서 인하라는 단어를 남겨둔 것은 총재 인터뷰 때랑 비교해서 도비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로컬들이 무리한 기대로 2.85~2.9%에서 과도하게 캐리 포지션 및 매수 포지션을 구축했다”면서 “3년물이 3% 근처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저가매수보단 포지션 줄이는 매도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창용 총재의 ‘시장금리 상승이 문제가 될 시 대응’이라는 언급도 시장 약세 심리를 키웠다”면서 “당분간 3년물 2.9%에서 국고 10년물 3.3%대까지 상단 테스트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어 “현 금리 수준을 매수 구간으로 판단하나 크레딧 공급 확인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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