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년물 금리, 9bp 넘게 급등
장 중 3% 목전까지 치솟기도
금통위 기자간담회 소화하며 상승폭↑
“상승 조정 장세 며칠 더 이어질 것”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가 의사봉을 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7일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내에서 오후 1시56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2bp(1bp=0.01%포인트 오른) 2.987%를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2.995%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금통위 본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동결’ 의견을 냈으며, 신성환 위원은 지난 8월과 10월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인하’ 소수의견을 제기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소 실망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해외 헤지펀드 운용역은 “소수의견과 포워드 가이던스 3명 유지된 부분, 통방문에서 인하라는 단어를 남겨둔 것은 총재 인터뷰 때랑 비교해서 도비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로컬들이 무리한 기대로 2.85~2.9%에서 과도하게 캐리 포지션 및 매수 포지션을 구축했다”면서 “3년물이 3% 근처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저가매수보단 포지션 줄이는 매도세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창용 총재의 ‘시장금리 상승이 문제가 될 시 대응’이라는 언급도 시장 약세 심리를 키웠다”면서 “당분간 3년물 2.9%에서 국고 10년물 3.3%대까지 상단 테스트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이어 “현 금리 수준을 매수 구간으로 판단하나 크레딧 공급 확인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