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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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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석 두나무 대표 “네이버와 팀코리아 구축… 글로벌 체급 갖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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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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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두나무가 네이버 파이낸셜과의 결합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7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진행된 네이버·네이버페이·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 지출이 수반되지 않는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채택했다”며 “양사의 결합은 한국 핀테크가 더 큰 도약을 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이번 구조 개편은 포괄적 주식 배분을 통해 이뤄지며 절차가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 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그는 “과정이 완료되면 기존 양사의 사업 성과를 모두 양여할 수 있게 됐다”며 “근본적인 본질은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기술 자목표를 유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가 결합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생산·투자에 관한 경제 활동이 글로벌화되고 있으며 직구 같은 글로벌 소비 활동은 이미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팬층 확대와 콘텐츠의 국경 초월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활동 증가로 최고 수준의 상향이 가능한 핀테크 기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나무가 지난 8년간 다져온 기반 역시 자신감의 배경이다.

    오 대표는 “두나무는 거래, 대금, 기술, 평판 관점에서 글로벌 선도 거래소로 성장했다”며 “세계 우수 평가기관으로부터 매년 최상위권 거래소로 인정받았고, 현물 거래대금 기준으로 글로벌 4위 수준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시장 변화도 글로벌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디지털 자산은 단기적 투자 목적을 넘어 전 세계 대형 연기금들의 자산 배분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산 축적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도입,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디지털 자산이 결제∙송금 등 전통금융 서비스의 영역으로 본격적으로 융합되기 시작하며, 도약을 위한 시장의 변곡점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선도 사업자들은 선제적 시장 진입을 통해 빠르게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글로벌 진출의 적기를 놓치면 거대한 조류에 참여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와의 결합을 통해 구축될 기술·서비스 생태계도 강조했다. 오 대표는 “두나무는 투자·웹3 생태계 운영 역량을, 네이버 파이낸셜은 결제, 웹2사업 운영 역량을, 네이버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사의 역량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체급을 갖추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영역에서 팀코리아를 구축해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기술, 지역, 산업, 문화로 융합을 위해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체력을 갖춰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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