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가 소말리아 가뭄 피해 지역에 제공될 식수 시설을 테스트하는 모습 |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가뭄과 물 부족 사태를 겪는 소말리아의 무두그 지역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사전 대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IRC에 따르면 소말리아 북부 전역에서는 3년 연속 이례적인 가뭄이 발생해 심각한 식량·물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2020∼2023년 동아프리카에서 3천만명을 식량 위기로 내몰았던 심각한 가뭄과 유사한 수준으로, 소말리아 전역은 수자원 고갈과 목초지 소진, 가축 피해 증가로 농·목축 기반 생계가 무너진 상태다. 지역사회의 대응 능력도 한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RC는 소말리아 정부와 함께 데이터 기반의 기후위기 예측 시스템인 '기후위기 사전 대응 프로그램'을 통해 현금 지원, 식수·위생 서비스 제공, 영양실조 예방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IRC는 국제사회에 ▲ 소말리아 인도적 지원 대응 계획 사업 전액 지원 ▲ 선제적 자금 집행 ▲ 취약 지역 중심의 접근성 확대를 촉구했다.
아부카르 모하무드 IRC 소말리아 부대표는 "열흘 내 비가 내리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조기 대응과 안정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hlamaz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