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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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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총리, 네이버 ‘각 세종’ 방문…“AI 데이터센터는 국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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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정부는 글로벌 AI 경쟁 심화 속에서 민간 데이터센터 기술 수준과 규제 애로를 직접 확인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김 총리는 이날 네이버가 운영하는 각 세종 컨트롤센터·서버실·공조설비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네이버·카카오·삼성SDS·노타AI 등 주요 기업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9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문에 이은 신산업 분야 규제합리화를 위한 두번째 지역 현장 행보로,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제 부담과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제도 개선 요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 측에서는 최수연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각 세종’에 적용된 자사 첨단 인프라 기술을 소개했다. ‘각 세종’은 2023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네이버의 두번째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 최초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로, AI 학습·추론·배포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컴퓨팅 인프라를 갖췄다.

    시설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산관리 자동화 로봇과 지진·침수·화재 상황에서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는 재해 대비 시스템도 적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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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총리는 현장 간담회에서 “지난 대전 국정자원 화재 당시 국가 데이터를 보관하는 건물 자체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AI 데이터센터는 처음 방문했는데 데이터 보관에 특화된 설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는 첨단 GPU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을 막힘없이 처리하는 ‘AI 고속도로’이며,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민·관 협력을 통해 총 26만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할 계획도 재차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가 확보한 GPU는 여러 AI 데이터센터에 설치돼 국가 프로젝트는 물론 산업·학계의 연구개발과 서비스 혁신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AI 규제 체계 전반을 정비하기 위해 ‘AI 규제합리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와 민간 AI 혁신 속도를 높이고 해외 투자·기술 협력을 공고히 하려면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 김 총리는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전략을 긴밀하게 협상 전략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대응했다”며 “이처럼 투명하고 협력적인 기업-정부 관계는 선진국가의 척도라고 본다. 오늘 간담회 역시 그런 방향에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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