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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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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7, 中 광군제 판매 26% 싹쓸이… 시장 전체 성장 ‘혼자 끌어올렸다’ [MO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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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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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의 중국 시장 반등이 일시적이 아니라 구조적 회복이라는 신호가 또 한 번 확인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11월 ‘광군제(Singles’ Day)’ 행사 기간 전체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3% 늘었으며, 이 성장폭 대부분이 아이폰17 시리즈 판매 덕분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이폰17이 아니었다면 전체 시장은 5% 감소했을 것”이라고 적시했다.

    27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7이 중국 광군제 기간 스마트폰 판매의 26%를 차지하며 시장 전체 성장세를 사실상 단독으로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광군제 기간 아이폰17 시리즈 점유율은 26%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내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아이폰17 출시에 앞서부터 반등 조짐이 나타났던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신제품 출시 후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출시 직후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흐름이 중국 최대 쇼핑 시즌에도 유지된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화웨이가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로이터는 신턴(Syntun) 데이터를 인용해 화웨이의 점유율이 지난해 17%에서 올해 13%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새 플래그십 ‘메이트80’ 출시 시점이 광군제 기간을 비켜간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샤오미는 17%로 2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신규 모델 ‘샤오미17’ 출시 시점이 앞당겨지면서 판매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해석이다.

    이번 실적은 애플의 최근 가이던스와도 흐름이 일치한다. 애플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연말 분기가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서의 판매 반등이 변수에서 확신으로 바뀌는 대목이다.

    애플의 중국 판매 회복은 교체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시장 재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메모리 구성 조정, 가격 전략 변화, 신형 ‘아이폰 에어’ 더해진 라인업 개편 등으로 중국 내 선택 폭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광군제 호조를 기반으로 연말 성수기에도 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아이폰17의 성과는 애플이 2025년 글로벌 출하량 1위 탈환을 노리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AI 기능 확장과 2026년 폴더블 출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애플의 중장기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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